December 2010
9 posts
사람들이 자라는 걸 봐줘야 하는데 자꾸 훈수두려는 마음이 앞선다. 참 모자라다. ‘내가 지나와봐서 아는데’가 내가 가장 싫어하는 꼰대들의 말인데 내가 그 얘길 하려는게 아닌지 갑자기 놀라버렸다. 그건 당신의 상황, 시대, 개인의 성향에서의 경험이지 현재 내가하는 고민이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그렇지 않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해온것들이 있고. 다행히 시스템에 꾸겨넣어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바둥거리다보니 그런사람들을 만나게 됐고. 안정감을 얻고. 하지만 지금 자신과의 싸움과 혼란속에 있는 아이들에게 생기는 책임감과 살짝의 죄책감은 대체 뭘까. 자기껍질은 자기가 깨야하고. 긴 터널도 자기가 달려나와야 하는데. 나도 지금 자라고 있는걸 다들 봐주고 기다리고 계시는 어른들이...
Dec 30th
외할머니
외할머니가 내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신지 벌써 몇해. 당신의 딸인 나의 엄마에게 언니라고 부르는 걸 보니, 한참 젊은 때를 살고 계셨나보다. 아마도 갈수록 점점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계셨을지 모르겠다. 치매로 오랫동안 고생하시고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에 있으셨다가 다시 새로운 요양원으로 옮기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가서 뵙기도 전에 돌아가셨다. 몇십년만에 한파라는 2010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외가쪽 온 가족이 모였다. 엄마도 외삼촌들도 모두들 어느정도 예상은 하셨던지, 꽤나 덤덤하셨다. 물론 입관하고 발인하는 때 등은 예외였지만. 할머니는 85세에 돌아가신거지만 예전부터도 실제 나이보다 더 많이 늙어보이셨었다. 다음날, 염하고 입관하는 것을 지켜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관혼상제가 모든 집안에서...
Dec 29th
Dec 29th
Dec 29th
Dec 29th
Dec 28th
Dec 27th
Dec 27th
Dec 27th